나이트 사파리에서 살아남기 2권 세트
아이세움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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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그림책에서 특별한 책을 받았어요.

뭔가 정신없고 장난스런 책 표지가 보이시죠?

'도대체 안에 무슨 내용이 있길래 표지가 이렇게 정신없을까?'

라는 궁금증을 갖은채 책장을 넘겨 보고 있었는데,

아이는 확실히 엄마랑 다르네요.

일단 수상한 책표지부터 벗겨내어 살펴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1초도 안되어 책표지는 아이의 장난감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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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안쪽에 ​'이것은 나의 특별한 책입니다'​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더더욱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어요.

서두에서 이 책이 그림책이라고 했죠?

그림책은 글밥보다는 그림이 좀 더 매력적인 도서예요.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그림책보다는 글밥위주의 책만 보아오다가 오랫만에 그림책을 보게되니

오히려 그림을 쉽게 넘기지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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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한권이 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누군가 자신을 선택해 주길 기다리는 책 한권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여자아이가 이 책을 선택했고, 어딜가든 이 책을 들고 다녔지요.

책은 여자아이가 이 세상에서 자기를 가장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자아이의 집에 도착했을때 그 생각은 깨지고 말았어요.

여자아이와 책이 함께 할 때면 매번 '에그 크림'이 방해를 했거든요.

결국 에그 크림이 일을 내고 말았어요.

에그 크림의 실수로 책은 진흙투성이가 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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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자국으로 얼룩진 책은 더 이상 완벽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속상한 맘을 안고 여자아이는 잠이드는데,

아침이 되자, 여자아이가 책에 자를 가져다 대며 뭔가를 열심히 만들었어요.

네~여자아이는 얼룩진 책의 새 옷을 만들었던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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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슷한 경험이 한 번쯤은 다 있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을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읽다가 책이 너덜너덜해지곤 해요.

그럴때면 집에 있는 테이프로 어찌나 칭칭 감아 주는지 그 부분은 절대 찢기지 않아요.

책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이런 '아픔'이 생겼을때 어떻게 이겨내야할지도

그림으로 가르쳐주고 있어서 이 책의 특별함이 느껴지네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특별한 책~!

이 책을 읽고 나며 우리 아이도 여자 아이처럼 책에게 새 옷을 입혀 주고 싶다고 할 것 같아요.

그러나 엄마는 새 옷보다는 책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배우고

겉모습이 더럽더라도 그 안의 내용은 바뀌지 않음을 아이들이 알아줬음 싶네요.

오랫만에 그림책과 함께 즐거운 서평을 하였어요.^^

아이세움 10기로 활동하게 되어 책만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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