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출입 금지
코르네이 추콥스키 지음, 김서연 옮김 / 호메로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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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책을 재밌게 읽어 본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책을 관심이 잘 안가는 이유는 이름이 너무 어렵고 길다.

대표적인 서양인 미국의 이름은 귀에 익은 이름들이 많아 즐겨보는 책이고, 동양은 우리나라 이름과 비슷한 이름들이 많으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러시아 책은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 보니 좀 더 집중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학교출입금지]는 성장 이야기 다룬 책이여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으며, 한번도 접하지 못한 러시아의 대한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기도 한 것 같다.

 

[학교출입금지]는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책이다.

[학교출입금지]를 읽기 전에는 얼마나 학교에서 문제아 였으면 학교에서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인가 싶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전혀 정반대의 내용이며,

[학교출입금지]을 책을 펴낸 러시아 작가의 어린시절 에세이 이자 성장소설이여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 책이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작가는 오해를 받아 학교 출입금을 금지 당하고,

학교를 다시 다니기 위해 용서를 빌지만, 매정한 학교는 주인공의 용서를 매섭게 무시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인공이 학교출입금지를 당한 것이 국가의 황제의 명령이라니...

억울하게 제적당한 주인공은 방황하지 않고 기특하게 혼자서 학업을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학교출입금지]는 작가의 성장소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러시아의 교육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러시아의 교육문화가 황당하기도 하다.

 

가난하고, 황제의 명령만 있으면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

가난하여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은 자기처럼 꿈과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낸 것 같다.

​[호메로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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