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말이 너무 많은 탓일까?
조금 지루하다.
"매일 신문을 보는 것이 그만큼 가진 자들의 견해에 세뇌당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나에겐 이것이 시작이고 끝이고, 어느새 눈은 감기고...
이 분의 필력은 훌륭하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바빠서 놀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글에서
개인적으로는 몰입도가 떨어진 계기가 되었다.
교양 서적으로 추천할 만 하지만,
성공이라....흠....
표지처럼 마구 헝클어진 현실
글 자체도 마구 풀어나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즐겁게 그 길을 따라갔다.
대기업은 영세업자, 중소기업들을 무너트리고,
근로 유연화는 직장인들의 삶을 무너트리고,
정말 무엇을 위한 자본주의인지 모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간 책.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긴 하지만,
뭔가가 '쿵'하고 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