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잭 아웃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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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의 야마다 난페이씨의 2015년 작품인 "인 잭 아웃"은 VR과 같은 가상 세계와 전뇌화라는 테마가 섞여 있는 작품입니다. 소드아트 온라인과 공각기동대가 섞여 있는 그런 이야기랄까요? 이 작품 스토리는 "IN JACK" 불리는 강상 공간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고 싶어한 하루미란 소녀가 그 티켓을 준다는 말에 카즈요시와 히사요시라는 쌍둥이 두 소년에 낚여서 벌어지는 가상 공간의 사건으로 인한 모험(?)을 겪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좀 웃긴 이야기인데... 전뇌화 기술이나 가상 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은 매우 "낡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단순히 테마나 소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제목이 언급하는 것 처럼 In Jack 즉 유선의 단자를 연결해야만 그 가상공간으로 갈 수 있으며,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서로간의 유선 연결을 하는 관계성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작품이 다루는 세상과 달리 우리의 현실 세계는 그런 연결성은 끝난 세계라는 점입니다.

현실 세계의 우리의 스마트폰은 언제나 상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PC도 특별히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컴퓨터를 켜면 자연스럽게 상시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고 모든 서비스들이 작동을 하게 됩니다. 즉 이 작품의 어떤 네트워크 공간에 들어가야만 하는 이야기는 정말로 낡은 공각기동대에서나 나올 사이버펑크의 요소지.. 현재의 시대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재미는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낡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모두들 익숙하고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사이버펑크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매우 유토피아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사이버펑크라긴 좀 애매하고 결국 재미있는 SF작품이라 불러야 겠지만요. 야다마 난페이 특유의 이쁜 그림과 따스한 이야기가 가상공간이나 전뇌 같은 테마와 맞물려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낡은 이야기라지만 그게 외려 맞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많이 읽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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