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좋은 숙제

비밀 숙제
김다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4월

‘내가 함께 해줄게’

익숙한 한국에서 벗어나, 열세시간 떨어진 환경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비밀숙제’를 통해 또래 친구들끼리 또는 어른과 아이들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책! 

나 자신, 친구, 관계, 포기, 용기, 변화, 다문화, 언어, 세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가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다. 깊이 읽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세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다. 

나 자신, 생각을 포기하는 것을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해주는 세상,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을 기대하며 나의 비밀숙제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학교에는 나와 비슷해 보이는 얼국이 거의 없다. 머리카락 색도 피부색도 다양하다. - P11

우리는 그 점원을 공격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었다. 우리가 당한 부당한 일을 알리고, 항의하기 위한 것일 뿐.
...
오빠가 실컷 욕을 해 주었지만 하나도 속이 후련하지 않았다. ‘금발‘인 사람들을 싸잡아 얘기하는 건 그 점원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었다. - P89

"그러니 용기를 내렴, 아가. 너희가 몇 명의 사람들만 설득해도 세상의 일부가 바뀌는 거란다."
할머니의 손은 오래된 나무처럼 단단하고 든든했다. - P93

그러고 보면 불쾌한 경험을 하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음번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으니까. - P96

하지만 미래가 말한 ‘나‘는 이곳에 오기 전의 ‘나‘다. 싫든 좋든 나는 이곳에서 무언가 변했을 것이다. -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