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밤”을 마주하고 제목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단숨에 읽어내려간다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된다주인공 지연은 이혼이라는 인생의 크나큰 아픔을 겪은 상태로 고향에 내려가서 우연히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증조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어찌보면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증조할머니가 아닐까 한다 증조할머니는 조선말, 일제강점기에 백정의 딸로써 세상으로부터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살아온다 심지어 남편으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봐주고 돌봐주는 새비아저씨와 새비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왔다고 말하고 있다지연도 만나보지도 못한 증조할머니와 새비아주머니를 상상해보며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되고 어두운 내면의 밤에 밝은 빛을 발견하는 듯 하다지연이 편지를 통해 증조할머니의 삶을 접하게 되고 깨닫는 바가 있듯이 책을 읽고 있는 나는 작가님의 글을 통해 깨닫는 바가 생기게 된다밝은밤이 오기를 기다리며 이 책을 덮게 되고 자꾸 책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자꾸 곱씹어보게 되고 내가 지연이 증조할머니 정선이 되어다는 상상을 하게된다단편으로 단련된 최은영 작가님의 글이 장편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잘 알게된 장편소설이었습니다 다음 장편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