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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ㅣ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카피책, 정철 카피라이터
똑소리 나는 돈 관리하세요. ^.^ 20대 재테크 블로거 요니나입니다.
정철씨 이전 작품인 '내 머리 사용법'을 재미나게 읽고 신작 '카피책'이 나와 두근두근!
블로그, 칼럼, 책 원고 등 글 쓰는 일들을 매일 한 번씩은 하는 저에게 필요한 담백한 문구.
참신한 아이디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라고 할 수 문구가 필요했어요.
비틀어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카피라이터.
하지만 읽는 내내.. 사실 이 글이 나오기 전까지
'아 진짜 정치 이야기 너무 많은 거 아냐?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카피 내용보다는 정치적인 불편함이 더 컸던 카피책.
카피라이터 정철씨가 이쪽 계열에서 일을 많이 하셨기에 자연스레 결과물, 연습물 등이 나온다는 건 알지만!
저도 책을 내 본 사람으로서 저자 입장에서 생각 해 보고 무작정 책이 별로다.라고 말하는 걸 삼가하지만!
카피책은 힘들었어요.
카피라이터 글이라서 더 받아드리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 광고나 공익 광고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
하지만 광고라는 게 돈을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 맞춰 카피를 써야 하기에 -
절반정도 읽고 그나마 괜찮았던 카피를 공유하고자 해요.
제가 평소 글 쓸 때 관심있는 부분도 몇 보여서 한 번 더 제 글을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걷어낼 곳을 찾아 지워라."
책이나 블로그 글은 함축적인 말보다는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구구절절 풀어서 쉽게 쓰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단어 열거는 글 읽는 거 자체가 불편할 수 있잖아요.
광고는 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보이니까 보는 거다.라는 뉘앙스로 광고를 설명 해 준 정철 카피라이터.
이러한 카피라이터 문구는 블로그 제목이나 책 제목, 부제목, 소제목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발표, 강연 할 때도 자료에 활용 100%
저도 '개인적으로'라는 단어를 습관처럼 쓸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말 중 하나, "~라는 것처럼, ~것처럼" 본인 의견이 당당하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제가 쓰는 것처럼" "우리가 보는 것처럼"
'제가 쓰는 건', '우리가 보는 건'이라고 딱 잘라 말하면 주장도 강해지고 신뢰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겸손 의미? 내 주장이 혹시나 다를 경우 대비하는 방어문구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라는 말도 줄여나가야겠어요.
아, 이 말도 안 씁니다. "~라고 해야되나?" ㅋㅋㅋㅋ
그냥 재테크 책은~ 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을 재테크책이라고 해야되나? 무의식적으로 말 끝을 올리는 것도 안 해요.
꽉 그리고 꽝!
바디카피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를 알게 해 준 문구입니다.
"바디카피 첫 줄은 '꽉'입니다. 첫 줄에서 소비자를 꽉 붙잡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바디카피 마지막 줄은 '꽝'입니다. 책상을 꽝! 내려치듯 정신 바짝 들게 마무리하라는 얘기입니다."
- 카피책 135p
광고 대상에 맞게 그들이 자주 쓰는 언어 습관을 관찰해야 합니다.
재테크와 관련한 글이라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재테크 용어가 적절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죠.
더 연구하면서 관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부분입니다.
한자보다는 한글을 사용하자.
저도 공감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아 힘든 부분입니다.
한글만 적어도 담백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
* 더 자세한 내용 - http://nayeon0508.blog.me/220643960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