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작가님의 작품이라 아무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론 표지 분위기가 약간 로판 느낌인데다 소개글도 조금 가벼워보이고 해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구매한 작품인데 꽤 몰입도 높은 소설이라 의외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동양풍 작품을 꽤 많이 쓰셨던 기성작가 분이시더라고요. 작가님 필력이 괜찮으신 것 같아요!
시대물을 평소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팩션이라고 써있는 키워드까지 못보고 사게돼서 읽으면서 약간 충격을 받은(?) 작품인데.. 볼만은 했지만 조금 취향에 맞지 않았던 글입니다. 소개글을 나름 잘 읽어보고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연산군이 남주라는 걸 뒤늦게 알게됐네요ㅋㅋㅋㅠㅠ 염라대왕이 서브남이라고 써있는걸 남주라고 착각했던 건지..ㅠ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남주보다 서브남이 취향이라 읽으면서 다소 괴로웠던 작품입니다. 소재나 설정도 나쁘지 않고 가독성도 좋은 편인 것 같은데.. 다들 주식 잘 사시길 바랍니다ㅠ
연재 때 전 회차를 구매한 작품이라 구매를 망설였는데 체험판 다시 읽으면서 보니까 빨간 딱지가 새로 붙었네요ㅋㅋ 고민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ㅎㅎㅎ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스킵했다가 일러에 홀려서 읽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작품이에요. 세세하게 따지자면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딱히 거슬리는 건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는 결말까지 참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던 작품입니다ㅎㅎ
<애프터 선셋>은 연재 당시에 조금 읽어본 적이 있는 작품인데 이북으로 나왔길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어 본 박영주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다소 매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이 작품만 놓고 본다면 그럭저럭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마지막 권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살짝 유치하긴 해도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전에 송명순 작가님의 다른 작품 <아토>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설정이나 소재가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파트너>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뻔한 소재와 내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글이 술술 잘 읽혀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 권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