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어둡고 기가 빨리는 소설이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 작가님 필력은 괜찮은 것 같네요.
강압적인 남주, 순진한 여주, 못된 악조... 솔직히 꽤나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필력은 괜찮지만 저에게는 조금 올드하게 느껴졌어요.
소재가 독특해서 눈길을 끌지만 필력이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스토리와 전개는 유치하고 허술한 감이 있고 캐릭터는 다소 평면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소재가 신선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소 뻔한 소재와 전개이긴 했지만 킬링타임으로 읽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여우 남주를 오랜만에 봐서 나름 신선한 기분이 들었네요ㅋㅋ 쉽게 잘 읽히는 작품이었고 감정선이 약간 부실한 감이 있었지만 가볍게 읽기 괜찮은 듯 해요. 다만 표지가 너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글이었어요. 여주와 남주의 티키타카도 재미있고 특히나 남주가 재벌이 아니라 성실한 소시민(?)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ㅋㅋ 동정남인 것도 너무 좋곸ㅋㅋㅋ 여주 남주 둘 다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좋았어요. 글이 술술 잘 읽히고 완급조절도 괜찮은 것 같아요.
평소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 위주로 쓰시는 작가님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유머와 19금도 추가된 것 같네요ㅋㅋ
표지만 보고 동양풍 시대물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현대물이라 놀랐네요ㅋㅋ
퇴마나 도깨비 등의 동양적 판타지 요소가 등장하니 동양풍은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로맨스보다는 사건위주의 전개를 기대하고 보는게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다소 답답한 전개가 많아 읽으면서 속터지는 상황이 많았지만 개연성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