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은 무섭지 않아요! 은율이의 첫 촉감도서,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로드 캠벨 지음, 박유월 옮김 / 보림 / 2025년 5월

은율이에게 촉감놀이 책을 하나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보림에서 받은 로드 캠벨 작가의 《무섭지 않아》는 정말 딱이었어요!

이 책은 동물이 아닌, 아기들이 낯설어하거나 무서워할 수도 있는 곤충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잠자리, 거미, 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하는데, 각 페이지마다 다른 촉감 요소가 들어 있어서 아기가 손으로 직접 느끼며 탐색할 수 있어요.

처음엔 은율이도 책을 펼쳐보다가 거미 같은 그림에 살짝 움찔했지만,
제가 “무섭지 않아~” 하며 웃으며 손을 잡아 촉감 부분을 만져주자 이내 웃으며 다시 손을 뻗더라구요.
“무섭지 않아”라는 문장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말문이 트이기 전의 아기들도 편안함을 느끼고
엄마가 읽어주는 리듬에 맞춰 책에 집중하게 돼요.

곤충은 생김새 때문에 아기들이 쉽게 친근하게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곤충들을 촉감과 함께 재미있고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정말 좋았어요.

재질도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고, 플랩도 적용되어있어서
감각 통합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 입장에선 ‘처음 만나는 촉감’이 주는 긴장감도 있지만,
“무섭지 않아”라는 문장과 함께 엄마의 따뜻한 말투가 더해지면
어느새 자신감 있게 책을 넘기고 스스로 만져보는 모습으로 바뀌더라구요.

보드북이라 책 자체도 튼튼하고, 도서 크기도 아기 손에 딱 맞는 크기라
혼자 넘기기도 쉽고, 앉아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곤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다양한 촉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기들의 촉감책으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