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차연의 윤리와 사건의 정치

차연의 윤리와 사건의 정치 - 2000년대 소설에 대한 소고, 김남혁 문학비평집
김남혁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5월

서사가 있는 비평, 김남혁의 평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와 같지 않을까. 그의 평론에는 특정한 시,공간과 인간들이 있고, 그들의 삶이 지금 이순간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남혁이 있다. 감상을 거칠게 인식과 공감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면, 그의 첫 비평집은 믿고 감상할 만하다.

복수로서의 문학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 시학, 번역, 주체
조재룡 지음 / 길(도서출판) / 2007년 3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관심은 시학과 문학비평, 번역으로 연결되는 복수로서의 문학에 대한 탐구이다.

저자는 구조주의적 이분법을 넘어선 체계의 복원, 기호라는 닫힌 세계를 넘어선 주체의 윤리와 정치성 복원, 결코 존재하지 않는 현대성을 향한 보들레르와 벤야민과의 연대, 불가능한 번역을 향한 번역자의 윤리와 성찰 등을 앙리 메쇼닉의 리듬비평의 이론적 잣대로 녹여내고 있다.

문학에 다가서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