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의 정수 -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100가지 기술 문제
우쥔 지음, 신준기 옮김 / 제이펍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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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 인상은 "정수론을 다루는 것처럼 어렵지 않을까?" 였다. 마치 천재들만 보는 그런 고난도의 책인줄 알았다.

서평쓰기도 전에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게 아닌 나로써는 사실 부담이었다.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첫 챕터인 0챕터를 읽어봤다. 의외로 처음부터 어려운 내용은 나오지 않고 [수학]의 역사가 기술되어 있었다.


그런데, 역사를 "왜" 알려줬을까? 그냥 흥미 살리려고? 는 아닌 것 같다. '컴퓨터라는 도구가 왜 나왔는지', '컴퓨터를 넘어 어떠한 발전이 이뤄질려면 어느 분기점이 필요한지'가 나온다. 그의 기저에는 수학이 나온다.


마지막 소단원으로는 인공지능의 한계가 나온다.


0챕터만 봐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개발자가 왜 평생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가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의 필요성을 체득할 수 있었다.


1, 2챕터는 개발자라면 흔히 알고 있어야 하는 알고리즘 내용이 나온다.

2챕터까지는 적어도 학부생 수준에도 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아니, 함 맛봐야 한다.


3챕터부터는 난이도가 살짝 올라간다. 반나절 잡고 고민하면서 풀어보면 좋을 문제들이 있다. 물론 단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데이터의 정밀도(부동 소수점 생각하면 된다), 행렬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4단원은 또 (백엔드)개발자가 필수로 알아야 할 B트리 시리즈가 눈에 띄었다.


5단원에서는 트래픽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방향 그래프를 통해서 트래픽을 해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6챕터도 다시 알고리즘 내용이 나오다가 7챕터에서는 다시 컴퓨터 과학에 대한 내용이 나와준다.


8챕터부터 끝 챕터인 11챕터까지는 AI 쪽 개발자분들이 보면 좋을 내용들이 나온다.


책을 한번 읽어봤는데, 책의 전체 챕터중 7챕터까지만 이해해도 많이 얻어갈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다. 일단 나부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포기할 것인가?

포기하면 그만큼 개발자로써 많은 제약에 시달릴 것이다.

포기하면 딱 그만큼 사는 것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되면 포기하지 말고 꼭 한번 이해하면서 넘어가보길 추천한다.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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