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드문 보석같은 여행기다. 아름다운 사진, 감각적인 스케치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생중계하듯 디테일한 장면 묘사와 상황 전개가 1인칭 시점 소설을 읽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재미있다. 건축가의 안목이 곳곳에 녹아있는 에피소드와 인문사회적 배경, 장소의 해설이 그 장소를 찾아 가 건축가의 시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