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다미의 매력이 물씬 풍겨오는..

껍질의 각인 - 단편
서문다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솔직히 서문다미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이 두가지로 정확히 나누는게 이만화가의 특징아닌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나는 서문다미의 만화를 좋아한다 내가특히나 서문다미의 매력에 빠졌던것은 바로 이 껍질의 각인이 아닐까 한다. 독특한 이름에 이작가를 처음 접한것은 END였는데 그때는 이작가에 대한 매력이 별로 없었다 허나 껍질의 각인을 보는 순간 실로 나의 삶의 허점이 쪼개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약간의 H풍이 풍기는 이것은 그냥 흔히 볼수 있는 일본식 저질만화와는 비교가 될수 없다. 같은 동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할때의 보일수 있는 지극한 반응을 그녀의 섬세한 솜씨로 잘풀어내였고 거부하였다는 모멸감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이로 부터의 죄책감의 오열은 소름아닌 소름을 돋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