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7 - 태양의 신 아폴론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7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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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화살은 괴물을 노리지만

저의 화살은 당신의 심장을 노립니다.

괴물을 제압하는 당신의 화살보다

사랑을 일으키는 저의 화살이

훨씬 더 강력하답니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 에로스의 대사 中



아이들이 꼽은 이번 편 명장면은 바로 이 이랍니다. 분명히 아기인데, 사고 치기 전 '씨익' 웃는 아기같지 않은 모습이 우리 세찌를 닯았다며 첫찌와 두찌가 함께 흥분을 하며 이야기 했어요. 마침 엊그제 함께 빵과 우유를 먹다가, 우리 세찌가 누나와 형아를 번갈아 쳐다보며 씨익 웃더니 우유를 상 위에 그대로 쏟아붇고는 철벅거리며 놀았거든요. 에로스의 표정과 우리 세찌와의 표정이 겹쳐보인다며, '오오~ 소름' 이랍니다. 맞아! 사랑이 바로 그런거야!! 그냥 그렇게 갑자기 '오오~ 소름!!' 하는거. ㅎㅎㅎ



무사히 아이를 낳은

레토여신

가정의 여신인 헤라가 남편인 제우스의 바람에 너무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제우스의 쌍둥이 아이들 임신한 레토의 출산을 아무도 돕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립니다.

아이들은 여기에서 "엄마! 내가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라면 아빠도 레토도 용서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신들은 제우스가 무서워서 출산을 도울 수도 있다고 해도, 에일레이티이아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어쩌겠니, 지금까지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드라마 소재 중에 하나가 불륜인 것을...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우리는 해의 신 아폴론과 달의 신 아르테미스를 만날 수 있던 거란다.


아폴론의 첫사랑

숲의 요정 다프네

"에로스의 큐피트(사랑의 화살)과 납화살(증오의 화살)이 정말 효과 짱인가봐요! 신과 요정이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변할 수 있어요?"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한순간에 사로잡을 수도, 한순간에 정이 떨어질 수도 있는거란다. 그러니 보편적으로 살면서도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옛 미술품 중에는 이런 아폴론의 아픈 사랑과 다프네, 그리고 에로스를 함께 그린 작품들이 많아요. 책이 너무 좋은 이유는 앞에서 만화형식으로 술술 읽혔다가, 뒤에 와서는 줄글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전개 되어 있다는 점이예요.


태양의 신 아폴론과

세상의 중심 델포이

자신들을 위협했던 피톤을 죽이기 위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활시합을 했어요. 아르테미스가 이겨서 피톤을 죽이러가기로 했지만, 아폴론이 한 발 앞서가 피톤을 화살로 쏘아 죽인 뒤였지요. "엄마, 만일 약속대로 아르테미스가 피톤을 죽이러 가서 죽였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아르테미스는 태양신이 되었을까요? 아니 그런데 왜 같이 죽이러 갈 생각은 안했을까요? 그래서 해와 달이 서로 떨어져 있는걸까요?"

아폴론이 탄생했다는은 아폰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지로도 유명 하지만 실제 고고학적 유산 또한 풍부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어요.

아폴론이 가이아의 아들인 피톤을 물리치고 델포이를 차지 한 후, 이를 기념해 4년 마다 '피티아'라는 음악 경연을 했는데, 점점 운동경기가 추가 되었고, 경기의 우승자에게 '월계관'이 씌워졌다고 해요.

는 고대 그리스인이 셍각하는 세상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제우스가 세상의 동쪽 끝과 서쪽 끝에서 독수리를 한 마리씩 날렸더니 델포이에서 만났다고 해요. 그렇게 얻은 별명이 '옴파로스(세상의 배꼽)'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니 조금 더 깊이 있는 대화도 가능해 지나봅니다. 하지만 이런 대화도 좋은 글감이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보기 쉽고 깊이 있는 이야기 전개와 풍부한 시각자료로 신화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록같은 OX퀴즈, 다른 그림 찾기, 퍼즐 등등의 재미난 놀이를 통해 한번 더 복습까지 가능한 즐거운 그리스 로마신화로 대모험을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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