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사진으로 실감나는 곤충은 왜? [생태편,특징편]

곤충은 왜? 1~2 세트 - 전2권 - 생태편 + 특징편 ㅣ 곤충은 왜?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17년 4월

동물학자를 꿈꾸시며... 동물과 곤충 등의 생물에 관심이 많은 민짱씨.

집에서 밀웜을 키워 몇십마리로 늘리고.... 애벌레부터 성충이 될때까지 장수풍뎅이도 키우고요...

끊임없이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 분야인데요..

그런 민짱씨가 읽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기막힌 재능, 독특한 전략, 곤충이 사는 법

곤충은 왜?

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랍니다.

지성사에서 출판되었고요.. 2권이 이렇게 세트로 구성되어있어요.

1권은 생태편, 2권은 특징편으로 각각 나뉘어 있습니다.

사진과 이름 짧은 특징만을 나열한 곤충도감과는 다른 느낌의 책이에요.

먼저 1권 생태편이에요.

표지에서부터 사진으로 된 곤충의 얼굴이 눈에 확 띄네요.

읽다보면 초반부에 나오는데..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저 곤충은 우리목하늘소에요. 더듬이가 엄청 크고 길어서 인상적이지요.

우선 차례부터 봅니다.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위협에 대처하는 법, 다른 동물을 흉내내거나 식물을 괴롭히는 것일지..

분명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겠죠...  어떤 방식으로 곤충들이 살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먼저 곤충에 대해 알아야겠죠~

매우 다양하게 생긴 여러 종의 곤충들. 곤충들도 뇌가 있다고 해요.

더듬이, 입, 눈, 다리 날개 등등.. 곤충의 몸 부분별로 특징을 나누어 설명해주고요..

곤충의 종류도 큰 무리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곤충에 대해 알아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용어들도 따로 정리되어있는데요.

변태, 탈피, 유충 같은 익숙한 용어들이 대부분이지만

딱딱한 외골격을 구성하는 성분이라는 키틴질이나 계통분류 등은 낯선 용어였어요.

이렇게 미리 정리해주니 읽고 책을 보면 도움이 되겠죠^^

우리 민짱.. 역시나 책을 주니. 우와!! 곤충책이다!! 하고선 바로 펴놓고 읽기 시작했어요.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 쓰여있는 글.

다양한 곤충들 의 세계로 퐁당 빠져듭니다.

하나의 곤충에 대해 4~5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곤충은 왜?

특징적인 부분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살아가는 방식을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해줍니다.

사진이 정말 생생하고 퀄리티가 높아서 책의 만족도가 더 올라가네요.

평소 동물이나 곤충 등에 관련된 자연 다큐멘터리도 즐겨보는 저희집인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다큐에서 쓰이는 좋은 장비로 근접하게 잘 찍어낸 그런 사진 같은 느낌이에요.

글 한번 읽고 사진 한번 보고...

때때로 책을 읽을때 속독을 하는 아이인데..

이 책은 너무나 심오하게.. 페이지 페이지마다 주의집중해서 아주 꼼꼼하게 살펴보네요^^

지금 보이는 페이지는 위협을 느끼면 희뿌연 독가스를 뿜어낸다는 폭탄먼지벌레의 먹이활동 사진인데요.

사람들에게 해충이라 불리우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고 죽은 곤충들을 분해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로운 곤충이라네요.

아이와 책을 보며 저도 새롭게 알게 되는 곤충들도 많고,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도 함께 배워봅니다.

시간 날때마다 짬짬히 책을 읽고 있는 민짱.

저녁먹고나서도 곤충은 왜? 책을 꺼내들도 읽어요.

모르던 신기한 곤충들이 많이 나오니까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2권 특징편을 소개해볼께요.

2권의 표지는 사마귀가 장식하고 있네요.

곤충들은 저마다 생김새에도 특징이 있고, 위험을 느꼈을때에 반응하는 특징들도 있죠.

2권에서는 어떤 곤충들이 나오는지 차례부터 살펴봤어요.

2권에서는 장수풍뎅이나 무당벌레 왕사마귀 같이 조금 더 익숙한 곤충들도 나오더라고요.

독특하게 생긴 생김새, 생활이 독특한 곤충들... 차례만 봐도 궁금해져요.

말벌, 말매미 처럼.. 이름 앞에 '말'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곤충들..

왜 붙는걸까 했더니.. '말'이 크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서라네요.

앞으로는 곤충이름에 말이 붙으면 다른 곤충보다 몸집이 크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땅강아지도 정말 리얼한 사진으로 볼 수 있었어요.

수영도 할줄 아네요!

금강산 귀매미를 보면서 꼭 오리같이 생겼다고 그러네요 ㅎㅎ

옆 쪽에 나온 원조 귀매미는 정말 못난 모습을 하고 있고요..

앞가슴 등판의 돌기가 진짜 귀 처럼 양쪽으로 솟아있는게 신기해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해충 꽃매미도 있었어요.

중국에서 온 해충이라고 알고 있는데.. 실은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 번식력이 급증하면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것이고요..

저도.. 이 녀석들 창문에 달라붙는거 생각하면 어우;;;;;;;;

그런데 중국이나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인기가 많은 곤충이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두 권의 책 모두 뒷쪽에는 관찰일지와.. 곤충을 관찰하고 채집하는 방법 등을 설명해놓았어요.

요런 관찰일지를 직접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곤충 타투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었는데요..

붙여주려고 했더니. 우리 민짱씨 이건 또 살 수 없어서 아껴둬야한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곤충에 대한 다양한 접근으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

민짱처럼 곤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도서에요.

신비로운 곤충들의 세계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