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암이란 것에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며칠 전 아버지의 암 소식을 듣기 전까진...
가족에게 다가온 큰 불행에 어찌해야 할지 모든 것이 막막했다. 왜 우리에게.. 우리 아버지께 이런 일이 생긴건지 원망과 불안함에 아버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안정이 필요했고 도움이 될 만한 여러가지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암 환자에게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지만 특히 먹는 것이 가장 힘들다. 기존에 먹던 음식들이 암을 발생 시킨 것 같아 건강한 조리법을 알고 싶었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들은 너무나 많아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연세암센터에서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한 결과 나온 식단이라 믿음이 갔다. 책에는 환자의 상황과 평소 궁금해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적혀 있어 암환자들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식사는 암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이 책을 통해 암환자에게 적절한 음식 조리법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아버지는 하나 뿐인 생명 한번 뿐인 인생 ...죽음이 코 앞에 다가와서야 소중함을 느낀다고 하신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남은 생이 짧지 않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