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마포구 사람인데요?
다니엘 브라이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겨레출판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 를 읽으면, '단'이 경험한 한국에서의 하루하루에 

괜스레 웃음이 지어집니다. 

김치찌개를 먹었던 일 부터, 사람들을 만났던 일, 경험했던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저에게 다가옵니다. 


책에서 말한 것 처럼, 제가 '단'의 이야기를 읽으며 괜스레 웃음이 났던 까닭도 

'단' 만의 에피소드나 스토리에 몰입해서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단'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단'의 이야기에 빠져보면, 

잊고있던 내 하루하루의 즐거웠던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즐거웠던 마포구민의 삶 이야기였습니다.



-



제가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한 매체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봤어요. 

우리나라가 외국인 차별을 하지 않는 나라라고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외국인 차별은 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정착해서 

살리가 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외국인이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면, 

어떤 사람들은 "와! 한국말 잘하시네요!" 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 외국인은 저보다도 훨씬 오래 한국에 거주하신, 

한국에 정착해서 굉장히 오랜 삶을 살고 계셨던 분임에도 말이에요. 


사람들은 외국인을 보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보단 

잠깐 놀러온 사람, 얼마동안 거주하다가 다시 돌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본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내 옆자리에 유창한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이 앉아있다면 

저 또한 "한국말 잘하시네, 신기하다!" 라는 말을 건네지 않을까, 하고요. 


사실 저는 겉치레로 차별을 하지 않는다 이야기해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포구민 '단'의 삶을 보며,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 그 사람만의 에피소드나 스토리라면 듣는 사람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나에게는 이런 과정이 소설책을 읽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엘이 사람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활발하게 작동시키는 소설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의미있는 활동이다. - P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