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06/pimg_7406531191200596.jpg)
울지말아요, 기타
김형경 / 사람풍경
제목의 특이함도 있지만
대중가수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만으로 더이상의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 희소성이랄까... 나름의 관심이랄까...
언더그라운드에서 밴드를 하던 영숙
기획사의 캐스팅에 이끌려 소속가수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겪는
인격이 무시된, 춤추고 노래하는 기계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세계의 추한 뒷모습들
철저한 돈의 논리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줏어들은 바가 있어,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더 알고있는 분야이기에 관심이 더 갔다.
물론 실제 경험한 그들에게야 비할 바가 못되겠지만.....
영화 <테이큰>에 나오듯이 겉으로 보면 화려하지만 속은 외로운 떠돌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뭇 어린 감성들의 동경의 대상인 것은 틀림없다.
우상을 뜻하는 "IDOL"이라는 단어가 가수를 뜻하는 말이 됐으니.....
가수들 스스로 자신을 일컬어 '아이돌'이라 부르는 낯간지러운 꼴불견을 저지르고 있는 세상에서
그 대중가요가수의 뒷모습을 소설로 풀어낸 용기가 대단하다.
요즘은 정보가 하도 발달을 해서
그 뒷모습의 이야기조차 많은 부분이 까발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이 나온다.
대중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내가 줏어들어 알고있는 것도 있다.
물론 잘못된 표현도 있다.
하지만 소설이니까, 허구이니까 문제삼을 부분은 아니다.
이 소설이 비단 가요계의 일 만은 아니리라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전체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며
어쩌면 정치 경제계까지 다 한모습일 수도 있겠다.
자동차 선택의 기준이 굴러가는 능력보다는 다른 편의설비에 중점을 두는것 처럼
실력 보다는 실력외의 것들이 더 중요시되는 시대
늘 주객이 전도된 모습
그 안에서 현실에 맞추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
그리고 돈의 논리, 돈의 힘
부익부 빈익빈.....
결국은 잃어만 가는 순수성
이런 많은 것들을 아프게 꼬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