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 - 여행에서 100% 활용 가능한 30가지 테마 100가지 촬영 아이디어
ZAKO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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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대로 사진 찍으면 되는 것 아냐? 맞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거에서 잘 찍은 사진을 보면 경쟁심이 생겨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놀러갔을 때 맛있는 음식이 나오거나 아이가 '폴짝'거리며 뛰어놀 때 그 찰나를 포착하고 싶은 욕구를 어쩔 수가 없다. 


좋은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사진 전문가들이 쓴 책. 사진 초보가 다가서기엔 용어가 낯설고 어렵다. 각종 설명들은 사진을 즐기기보다는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만든다. 음악을 감상이 아니라 이론으로 배우는 느낌이랄까.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은 사진 초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좋은 사진을 한 장 '턱' 올려놓는다. 멋지다. 쾰른, 시칠리아, 노팅힐, 케언즈, 샌디에이고, 가나자와, 홍콩, 코타키나발루 등 전세계 수십개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에 몇 줄로 아주 간단하게 팁을 달았다. 눈에 '쏙쏙' 박힌다.


상황에 맞게 찍고 싶은 순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음식사진을 잘 찍고 싶을 때다.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음식을 맛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다...연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음식이 식탁에 올려지는 순간부터 1분 이내로 촬영을 마쳐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 도시 풍경을 찍고 싶을 때 유리 반사 때문에 곤란했던 적은 없는가. 이 책은 또 이렇게 설명한다. '렌즈나 스마트폰을 유리창에 바짝 붙이고 촬영하라.'


동물사진을 찍는 일도 흔하다. 그냥 대충 초점을 맞춰서 찍으면 될까? 그렇지 않다. 책에 정답이 있다. '눈동자에 초점을 맞춰라...코나 이마 등에 초점이 맞으면 아무리 구도가 좋고 배경이 좋아도 힘 빠진 사진이 되고 만다.'


이런 실전 팁들이 가득하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특정 상황을 찍고 싶을 때 그 대목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카메라를 든 사람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도 유용하다. '여행사진'을 담은 책인 만큼 각 사진을 촬영한 여행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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