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 기본이 안 된 사회에 기본을 만드는 소득 지금+여기 5
오준호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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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일이라는 이름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이 글의 주된 주장은 일은 숭고하고 신성한 것으로 노동은 인간의 삶을 유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는 이렇게 학생들을 교육시켜온 기존의 노동윤리에 의문을 던집니다. "과연 노동은 정말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일까?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에서 가치가 없는 사람일까?"라고요.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부터입니다. 학교 교내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논제인 기본소득제를 처음 들어보았고 무엇인지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기본소득제라는 제도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사회의 어느 누구도 '식충이'라며 비난하지 않는 사회를 가능하게 만든다니 얼마나 멋진가요? 그렇기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찾게 되었고 이미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읽었기에 고등학교 1학년인 저에게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작가 분께서도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책 날개에 써 있더군요,,,)

 이 책에서는 역사적 정당성이라던지 기존 복지의 단점 보완 등의 다양한 이유를 들며 기본소득제를 긍정합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소득제를 반대하는 측의 주된 주장인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시피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조사로는 알 수 없었던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와 근거들을 알 게 되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저에게 가치가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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