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소재가 끌려서 구매했었다. 그럼에도 소개글은 읽고서 사실 여주가 마음에 들진 않았다. 위기에 처한 자기를 구해준 은인이 그 죄와 오명을 뒤집어 쓰고 불이익을 받는 걸 방관하고 침묵하는 게 이해도 안 되고 짜증났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지?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읽고나서도 솔직히 여주인 미래가 당시에 침묵하고 현재가 학폭 가해자 누명쓰고 학교를 떠날 때까지 입 다문 게 정당화될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얘도 진짜 짠하고 너무 힘들게 살아왔겠구나 싶었다. 약간은 어쩔 수 없었겠다 싶기도 했고. 현재가 미래와 재회한 후 나쁘게 굴긴 하지만 마냥 욕하거나 싫어할 수 없었다. 오히려 별 이유도 없이 여주들 피말리거나 괴롭히는 남주들에 비해 이유있는 괴롭힘이었다. 그마저도 결국 미래의 구원이 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