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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BLovers] 쓰레기 더미의 가넷
이누노 마게유이시 지음, 심이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의 방임과 학대를 당하다 어딘가 구린 일(?)을 하는 현재의 노인?에게 주워져 나름으로 돌봐지다 그에게 일을 받아 험한 일들을 하며 사는 공. 작품 내에서 상당히 감정이 무딘 것처럼 나오고 일반적인 상식?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라... 사실 나는 좀 경계선 지능인가... 하고 생각했다. 작품 전체를 봤을 땐 부모님의 케어를 받지 못하고 후견인(?)의 최소한의 지원만으로 살아와서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나 대화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수는 반쪽짜리 뱀파이어. 여기선 여성 뱀파이어가 애를 낳는 방식이 아니라 뱀파이어가 인간을 물어서 그 인간을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고 그런 경우를 자식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물론... 여성 뱀파이어가 애를 낳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수는 그렇게 만들어진 불완전한 뱀파이어.
뱀파이어지만 어딘지 해맑은 수가 참 귀여웠고 무덤덤한 공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자기 집에 수가 지낼 수 있게 해준다.(정확히는 살든 말든... 의 느낌...ㅎ) 둘이 가까워지면서 공이 수에게 집착하게 되는 거라거나 공에게 상처를 내기 싫어 수가 점점 피를 안 먹으려고 하기까지 하는데 이런 관계 발전이 정말 좋았다. 가볍게 얘네 뒷얘기가 좀더 나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