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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살아서 만납시다 (총7권/완결)
할로윈 (저자) / 링크 / 2022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물도 인기있는 장르 중 하나인데 나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심장 쫄깃하게 만들고 손에 땀이 나게 하는 그런 작품들도 있지만 나는 묘하게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 지루함의 원인은 별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좀아포물을 사면서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며 사진 않는다.
<살아서 만납시다>는 연재 사이트에서 초반부를 본 적이 있는 작품인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단행본이 출간이 되었길래 고민하다가 샀다.이미 보고 산 연재 분량이 있어서 고민을 좀 했지만 그래도 아예 단행본으로 사면 또 기분이 좋으니까.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로 내가 꼽는 것은 바로 능력수!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지뢰인 키워드나 설정 같은 게 적은 편이다(대신 좋아하는 키워드여도 어느 부분엔가 버튼 눌리듯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신경 쓰여서 중도하차한다...).
그래서 공이나 수(대체로는 수)가 좀아포 상황에서 미숙해서 이런저런 실수도 하고 그러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좀 벌어지고 하는 류의 소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이런 작품들은 '아니 왜!! 왜 그러는데!!' 하는 생각이 들거나 '얘는 이 상황에서 뭔 소리야...'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좀 화가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수가 특전사 출신의 경호원이다 보니 총 쏘는 것도 능숙하고 상황판단력도 뛰어난 편이라 심장 쫄깃한 상황에서도 약간의 시원함이 있다.
개인적으론 용인 에피가 좀 늘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이 부분을 빼면 영화화되어도 재밌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