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이 요즘의 로판 느낌이라 흠... 하며 검색해봤는데 드라마판도 있는 모양이라 고민하다 구매했다. 다른 식으로 같은 작품이 나왔다면 어느 정도의 재미나 내용 전개는 될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취향차가 있어서 남들 다 재밌어 하는데 나는 전혀 안 재밌는 경우들도 있다..
어쨌든 이 작품은 제목이 참 눈에 들어왔는데.... 여주가 회사 노예긴 하다. 무려 자발적 노예;;
연애적인 부분은 나름 괜찮고 좋았는데 일과 관련된 부분에선 여주가 정말 이해 안 가고... 솔직히 너무 구리고 싫었다. 나도 뭐 기한 급한 일 있으면 야근 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뭔가 열심히 일하는 나! 일 잘하는 나!를 너무 보여주고 싶어하는... 그걸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느낌으로 야근과 주말출근을 하는 것 같아서.......... 썩 좋지 않았다. 솔직히 회사나 팀에 저런 사람 있으면 윗사람들이야 좋아할거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길 바라는 경우가 있어서......... 사내 문화에도 악영향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좋았던 부분은 일본 오피스물에서 그놈의 30 전에 결혼, 노처녀, 여자력 등등의 짜증나는 얘기들이 없었다는 점이다. 자발적 회사 노예였지만 그런 점을 좋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