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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관계의 결말 ㅣ [BL] 관계의 발단 5
도차 / 도서출판 빛봄 / 2022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관계읠 결말, 그러니까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읽고 느낀 건 불쾌감이었다.
애초에 이런 맛에 보는 거고 어느 정도의 범죄적이거나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소재나 내용도 상관없이 보는 편이지만, 이 소설은 알파와 오메가, 페로몬 등을 제외한다면 현실에서 없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가스라이팅이 계속 나와서 그런가 싶다. 그리고 어쨌든 태영이가 정말 너무 쉽게 넘어가고 제대로 말도 못하다 보니 피해자를 답답하게 느끼게 된다는 점도 기분 나빴다.
서준은 왜 같이 가주지 않았는지(근무 중이어서,..?), 왜 경찰을 부르지 않았는지도 의문이었고
보면서 태영인 부모가 없나 하는 생각도 했다.
현실 따져서 뭐하겠냐만 쟤네는 아직 학생이면서 애 가지면 뭘 어쩌려는 건가 싶었다. 지호가 재벌 설정이었던가 싶고.
읽고 불쾌했지만 그렇다고 완전 용두사미인 작품은 아니었다.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짤막한 시리즈물로서 특별히 부족하다 싶은 것도 아니다. 그냥 취향차로 불쾌했고, 불쾌해서 마지막은 대충 넘겼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