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숲으로 노란상상 그림책 90
양양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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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살짝살짝 흔들때마다

반짝이는 파란색 제목이 매력적이다.


왜 이 그림이 표지가 되었을까!


그림책은 아빠와 아이의 이야기로 

연결되고 나뉜다.


아빠와 아이는 분명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듯 대화를 나눈다.

서로의 숲에 대해서..


아이는 민들레 홀씨를 불어 왼쪽페이지로 날려보낸다.

입금을 끌어안고 날아간 민들레 홀씨는 왼쪽 페이지(아빠의 이야기)에 색을 불어 넣는다.


선명하고 다채롭게..


면지, 작가의 말을 한번더 눈에 넣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숲에서,

아이도 어른도,

서로 다른 듯 닮은 숲에서,

길을 잃지 않기를...

함께 거닐 그 날을... 기다리는 작가.


북토크를 듣고 알았다.

아~ 작가의 상황이라면 분명 너무나도 이해가 가는 그림책.


그러고보니 

자녀와 부모,

물리적 거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자녀의 심리적 독립은 생각처럼 후련하지만은 않다.

너무 후련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젠 자유다!!!!! 

모성없는 애미라고 손가락 받을지라도 외치고 말리라..


했거늘.


크면 크는대로 부모의 역할이 있다던 

선배맘님들의 말은 역시 틀린게 하나도 없다. 


매번 처음이라 낯설고 불편하고 조심스럽다. 


아이는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가고

그 숲은 이제 부모에게는 전부다 보여줘서도, 

엿보길 바래서도 안된다는걸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말은 참 쉬워보였는데 막상 말처럼 안된다.

인정과 수용보다는 포기라는 말이 더 어울릴법한 마음가짐이래야 맞겠다.


자녀의 숲과 부모의 숲은 

같은듯 다르고, 다른듯 같다.


그저, 자신들의 숲을 헤쳐나가고 가꿔나가는 것은 

오롯이 자기 몫.


너(부모가 자녀)의 숲으로!

너(부모 당신 자신의)의 숲으로!


오늘도 

따로 또 함께


크고 아름다운 새가 되어 힘차게 날아오르는 새처럼

하늘을 숲을 맘껏 즐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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