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빛 -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I'm Happy 아이 앰 해피 8
잭 듀트로 지음, 신민섭 옮김, 케네스 보일 그림 / 루크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색깔이 없는 무채색의 글과 그림이 가득합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빛을 무서야하는 아이예요.

사실 이 이야기도, 어둠을 무서워하는 벤저민이 상상을 해낸 이야기지요.

 

왜, 벤저민은 칼리스펠이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고 빛을 무서워하는 것으로 상상을 했을까요.

그점이 궁금했는데,,

 

이야기가 끝나고 맨 뒤 부록 <부모님께>에는 그 이유가 나온답니다.

 

이 이야기는 심리치료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빛에 대한 두려움'으로 은유하는 간점 이야기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어둠을 빛으로 역전시키는것과 축소된 세계를 묘사하는 것을 '혼란기법'이라고 하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에서 변화를 위한 문을 열 수가 있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밤.. '어둠'은 어떤 존재일까..

우리 아이도 밤에 잠자는것을 무서워하는 편이예요. 어두운게 막연하게 무섭다고 그럴때가 많거든요.

괴물이 있다는둥.. 무섭다는 둥.. 아빠가 있으면 안무서운데... 항상 그런 것들로 저와 실랑이를 해요.

 

어른들은 이 어둠이 왜 찾아오는건지.. 어떻게 어둠이 사라지고 다시 밝아지는지 아니까..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때문에 어른들보다 더 어둠을 무서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기전에는, 어둠이 무서워서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많이 몰라줬던것 같습니다.

이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줄 수 있는 방법도 알게된것 같아요.

심리 치료원리가 바탕이 된 이 이야기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통해 마음이 다치지 않고,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내적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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