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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칠 수 있는 용기 - 출간 10주년 증보판
파커 J. 파머 지음, 이종인 옮김 / 한문화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파커 팔머는 '교사들의 교사'라 불릴 만 하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가진 공포와 외로움, 두려움을 콕콕 짚어내고 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 한 구석이라도 다 알고 있는 듯한 그의 예리함. 그러나 그것을 따뜻하고 또 격려가 되는 말로 다독이 듯 "나도 그래, 누구나 그래.."하고 하는 그의 말이 오히려 위로가 되는 듯.
학생들에게도 두려움이 있다는것, 어떤 스타일의 교사에게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것, 우리의 교실에서 떠안고 포용해야할 "역설"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
우리의 고민이 나만의 세계에서 불평처럼 떠도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영글고 엮어져서 어떤 다른 사람과의 "진리의 커뮤니티"속에서 결국은 운동으로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들..위로가 되고 희망이 보인달까.
여러 교사들이 모여 한, 두 장씩 정해서 같이 읽었는데 그렇게 읽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았다.
고민하는 교사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하고 곱씹어야 할 주제를 던져주는 정말 좋은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