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게 본 만화, 공감백배~! *_*

온더힐 on the hill 1
장어진 글 그림 / 코믹트리 / 2011년 2월

온더힐~ 요근래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이다.

다음에서 미소식가 연재했던 작가분이 웹진 민트에서 연재 중인 작품~ 미소식가가 재밌어서 이것도 찾아보게됐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미소식가보다 그림이 더 섬세하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개성있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20대 후반이 되어가는 여자로서, 완전 공감되는 장면이 많았다~

내가 제일 공감갔던 캐릭은 용진이.!! 소심한 성격에다가 신체적인 콤플렉스까지..남자친구 없어 고민하는 것 까지 어찌나 공감되던지ㅠㅠㅠ. 그리고 알고보니 '그녀'였던 해진이와의 썸씽!! ㅋㅋ ㅋㅋ 여자인걸 안 뒤에도 설레이네 이런ㅠㅠㅋㅋ 용진이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것 같다. 과연 둘이 커플로 이어질까??

BL물 만화는 많지만 L물은 거의 없는거 같은데 이 만화는 특이하게 레즈비언이 나온다 . 그리고 동성애적인 코드를 너무 환타지로 포장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다루지도 않아서 맘에 든다. (해진이의 외모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환상적이긴 하지만...ㅎㅎ)

다른 캐릭터들도 나름 맘에 드는데 주당에 여장부 예슬이는 나랑 많이 달라서 좋다. 뭔가 대리만족하는 느낌이랄까? 주변에 이런 친구 한명 있으면 참 재밌을 거 같다. 윤미는 밉지는 않은데 띨빵해서 제일 걱정되는 아이이다..;;. 여튼 캐릭터들이 캔디같은 전형적인 여주인공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 있을것 처럼 뭔가 모지라고 제멋대로들이라서 좋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듯.그리고 예쓸이가 눈화장 한쪽만 지운 장면이라든가, 캐릭들 옷 스타일 같은 디테일도 이만화를 더 재밌게 하는 요소인 듯 하다.

여튼 사본 돈이 정말 아깝지 않은 만화이다. (게다가 초판한정 머그컵도 받음^^) 어서 3권이 나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