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의 궤도를 맴돌며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3
게리 D. 슈미트 지음, 서미연 옮김 / 블랙홀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너의 궤도를 맴돌며> 예요~

책표지의 느낌이 몽환적이예요. 얼음판 위에서 우아하고 아름답게 스케이트를 타고있는 눈처럼 하얀 머플러를 두르고 있는 여자가 보여요. 바로 그 뒤를 따라가는 한 남자가 보여요. 그런데 웬일인지 이 남자는 스케이트를 타지않고 미끄러운 얼음판을 빠른 걸음으로 가는 것 같아요. 마치 앞에가는 여자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해요. 둘은 무슨 관계일까요? 사랑하는 연인 관계라면 둘이 함께 손을 잡고 스케이트 타는 것을 즐길 것 같아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둘의 상황은 달라보여요. 저 멀리 보이는 평화로워 보이는 교회와 오묘한 빛을 내뿜는 행성을 둘러쌓고 있는 신비로워보이는 고리도 은은한 분위를 자아내요. 그러고보니 제목처럼 남자는 여자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잭의 집에 조지프가 함께 살게 되면서 시작되요. 공기 좋은 곳에서 암소의 젖을 짜며 부모님과 평범하게 살고있는 잭은 우여곡절이 많은 조지프를 흔쾌히 받아들여요. 열세살인 조지프는 어떤 선생님을 죽일 뻔한 일로 스톤마운틴이라 불리는 시설에 수감되었던 적이 있어요. 또 그에게는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한 아주 어린 딸이 하나 있어요.

이런 조지프를 돌보는 위탁가정의 외동 아들인 잭은 친구들의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도 그를 감싸는 용기있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있어요. 잭의 진심을 알고 "그동안 아무도 내 편인 적이 없었거든. 매디 말고는. 고마워."라고 진심을 말하는 조지프의 말에 잭도 저도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하늘의 별처럼 누군가에게 반짝이는 존재가 되어준 잭이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한 아이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과 예상치 못한 결말이 담겨있는 <너의 궤도를 맴돌며>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