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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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급에 해당하는 한자수는 50자이다. 책표지를 넘기면 이 한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가 나와 있어서 아이와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권장하는 대로 그냥 손으로 한자를 써보기 보다는 입으로 소리를 내어 읽어가며 연습을 했다. 확실히 조용히 공부하는 것보다 한자의 음과 뜻을 따라 읽으며 연습하니 아이는 더 기억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글을 쓸 때 한글이나 한자의 획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한자를 어떻게 쓰는지 그 순서가 간단하고도 알아보기 쉽게 나타나있어서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나 역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획순을 다시 배워보는 시간을 갖게되어 좋았다. 한페이지에 하나의 한자를 써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밑 부분에 연관 단어나 사자성어를 써보고 그 뜻을 배워볼 수도 있어서 지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50개의 한자를 세번씩 연습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간단한 한자로 구성된 여러개의 사자성어도 써보며 배워보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통해 복습도 하고 기억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다. 50자에 해당하는 한자를 짧은 기간내에 모두 익히면 좋겠지만 아이와 나는 하루에 한 페이지 혹은 두 페이지씩의 진도를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자를 많이 알아야 고급 어휘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가 8급부터 시작해 많은 것을 배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자능력검정시험 8급에 맞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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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또또 한글 - Sing Sing 노래와 함께 배우는, 따라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한글 파닉스 엄마표 또또 한글 1
권선홍 지음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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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의 엄마표라는 단어가 다정하게 느껴진다. 아이를 양육하는 초보엄마에게 선배엄마가 전하고자하는 한글 교육의 비법이 담겨있을 것 같아서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두 아이의 아빠다. 영어는 술술 읽으면서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글 교재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니 한글 교육에 대한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책을 통해 내게 전해졌다. 이 책은 아빠가 만들었는데 아빠표가 아닌 엄마표라고 했을까. 한글이 모국어이기 때문일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일단 귀여운 캐릭터가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밝은 이미지의 캐릭터가 곳곳에 나와서 아이는 반가워했다. 모음과 자음별로 정해진 캐릭터를 보니 작가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스티커 붙이기나 숨은 단어 찾기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가 문자에 익숙하도록 도와준다. 글자에 어울리는 그림 스티커를 붙이는 부분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 단어를 읽어주며 함께 했다. 같은 글자가 포함된 단어를 손으로 가리키며 함께 읽어보면서 아이의 눈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하기도 했다. 연필을 잡고 글자를 따라써보는 아이에게서 배움을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흐뭇했다. 알맞은 단어와 그림을 찾는 문제에서는 옆의 페이지를 참고해 혼자 해결하려고 하고 같은 글자를 찾아 동그라미 표시를 하는 문제에서는 아이가 모두 찾아내려는 집중력을 보여줘서 놀랐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미로찾기를 통해 책에 흥미를 보이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단계별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는 이 책을 활용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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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
이다정 지음 / 인디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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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귀여운 사자 그림과 친근감이 느껴지는 할아버지, 그리고 종이배의 그림이 그려진 책표지에서는 다정함이 느껴진다. 동심이 가득한 밝은 이미지의 책표지와는 반대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울컥했다. 2022년의 판결이 포함된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이고 한번도 기사화되지 않은 이야기라고한다. 덕분에 우리 사회의 이면을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다. 소송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않다. 하지만 보육원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발벗고 행동하며 이 사건의 해결을 이끌어간 이다정 간호사의 용기와 정의로움에 감탄했다. 선한 가면을 쓰고 음흉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 보육원 원장에게 실형을 받도록 노력한 이다정 간호사와 피해 아동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보호종료아동이라는 용어가 차갑고 외롭게 느껴진다. 이 단어를 곱씹어볼수록 앞뒤가 맞지않는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兒童)인데 종료라니 어딘가 이상하다. 이 책으로인해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들이 성장해 사회에서 홀로서기하는데 경제적,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제도가 많이 생겨났으면한다. 책에서 보육원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치료를 제공했던 석 원장님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석 원장님이 존경스러웠고 나도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내 도움을 필요로하는 누군가에게 흔쾌히 손을 내밀고싶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란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려는 어른들이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였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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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블록체인 그림책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 한눈에 보이는 그림책
한선관.이정원.장명현 지음 / 성안당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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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제목을 읽고 어렵게 느껴졌던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솟아났다. 이 책의 저자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을 포함한 3명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그만큼 내용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나와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잘 다룰줄 모르는 나에게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라는 용어는 들어도 들어도 생소하게 느껴진다. 블록체인의 탄생으로 시작하는 이 책의 첫부분을 읽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을 치고 말았다. 단순한 그림과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책 곳곳에 있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3장의 암호화폐에서 채굴에 대한 설명 중 텔레비전의 퀴즈 프로그램을 비유한 부분은 재미있기도 했다. 블록의 암호를 푸는 것을 채굴이라고 하는데 왜 굳이 이렇게 명명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흥미로웠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만드는 것과 입출금하는 과정이 나와있어서 가상화폐에 한걸음 가까워진 것 같았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사람 혹은 단체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비트코인의 설명 중 부동산 계약에 비유한 것을 읽고나니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은행 계좌를 통해 송금하는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직도 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의 생성과 판매, 구매 과정을 읽으며 온라인 세계의 넓이와 깊이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놀라기도 했다. 우리 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부분에서는 여러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낯설게 느껴지는 컴퓨터과학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분야에 관한 지식을 확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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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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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섬뜩함과 동시에 슬픔이 느껴졌다. 책표지 좌측 상단에 보이는 인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이다. 섬세하게 표현한 얼굴 표정만큼이나 정갈하게 매만진 머리스타일과 다소곳한 두손의 위치에서 그의 성격이 예의바르다는 것을 전달받았다. 책을 펼치지도 않았는데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꼼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회계원 이반이 공연장에서 멋진 오페라 공연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절정에 이른 행복을 만끽하려던 찰라에 이반은 재채기를 한다. 이반은 자신의 재채기로 인해 앞에 앉은 다른 부서의 장군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다. 공연 중이라 장군에게 속삭이듯 사과하지만 괜찮다는 대답에도 이반의 계속된 사과에 장군은 그의 행동을 장난으로 여겨 화를 낸다. 쿨하지 못한 이반의 성격 탓일까. 이반의 사과는 며칠째 계속된다. 이반의 행동에 장군은 결국 꺼지라며 화를 내는데 이 장면에서 장군의 노여움이 이해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소심한 이반의 행동이 답답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타인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고집을 부리며 곧이곧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반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는 참담했다. 손편지 느낌의 독특한 책의 글씨체와 인물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표현한 그림이 잘 어울려서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불안정한 이반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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