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책 읽는 샤미 26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네 살 소녀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이서림에게는 특별한 고양이가 있어요. 은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대에 살아남은 고양이라고 해요. 엄마와 고양이 은실이와 함께 바닷가 휴양지로 해외여행을 온 서림이는 그 시간을 만끽하려고 노력해요. 서림이가 온 곳이 생긴 지 얼마 안된 신생국이고 해변에 누워있는 혹등고래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자 엄마가 공항에서 빌린 '자동 통역기'를 꺼내 즉석에서 그들과 의사소통을 한 부분은 흥미로웠어요.




정신없는 틈을 타 은실이를 납치하는 사람을 쫓아간 서림이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찾는 메이라는 소녀와 타임머신을 타고 2150년으로 가게되요. 2085년의 서림이가 미래로 넘어가는 과정이 긴박하고 박진감 넘쳐서 독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65년 뒤의 미래로 온 서림이가 도착한 곳은 해수면이 상승해 육지 대부분이 바다에 잠겼다는 예전의 제주도라는 친근한 장소여서 현실감있게 책의 내용에 빠질 수 있었어요. 해수면 상승이 가져오는 심각한 재난으로 인한 우리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해저 도시의 이야기가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것 같아서 긴장이 되기도 했어요.




타임머신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메이가 어떻게 서림을 찾아왔는지 등의 과정을 알아가는 것이 이 책에 담겨있는 많은 즐거움 중 하나였어요. 또 해저도시와 바다괴물, 오션 식스 등의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책장을 넘기면 바뀌는 종이의 색깔이 이야기를 더 신비스럽고 묘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지구를 살리기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