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 : 여우섬의 비밀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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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주인공 북극의 하얀 여우 딜라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주신 문스톤은 갖고 친구들과 보물을 찾는 것으로 시작해요. 빼앗겼던 문스톤을 여우 무리에게서 훔쳐 딜라에게 돌려준 에밀리의 행동에 딜라의 친구 안켈의 모습을 의심해요. 저 역시 안켈이라면 똑같은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문스톤의 오래된 전설이 정말 궁금한건지 혹은 다른 꿍꿍이가 있는건지 에밀리의 진심이 궁금했어요.


어쨌든 에밀리의 안내로 길이 험한 협곡으로 향하던 중 안켈이 실수로 미끄러져요. 그 때 발에 차인 돌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 아래로 떨어져 한참 뒤 바닥에 닿는 무거운 소리가 들렸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얼마나 높고 힘겨운 길인지 알 것 같았고 또 안켈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이러한 험난한 여정 끝에 도착한 원시림에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딜라의 일행을 보니 저도 미소짓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 곳에서도 에밀리는 안켈의 의심을 사는 행동을 하게되요. 그러니 더더욱 어밀리를 눈여겨보게 되었답니다.


낯선 곳에 도착한 딜라 일행은 그곳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여우 한 마리를 만나요. 딜라를 니콜라스라는 자신의 아들로 착각했던 이 여우는 누구일까요? 딜라에게는 어떤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저는 문스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어른없이 친구들하고만 잘 찾아가는 딜라가 대견스러웠어요. 또 그 과정을 아름답고 세밀하게 작가가 잘 표현해서 책을 읽는 내내 저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들과의 우정을 눈여겨보면서 읽는 것도 이 책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어요. 밝게만 느껴졌던 문스톤의 또 다른 비밀을 알게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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