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왈츠 즐거운 동화 여행 161
김나월 지음, 전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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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보이는 점박이 강아지가 너무 활기차 보여요. 저 뒷편에 보이는 피아노와 리코더를 연주하는 아이들과 음악소리를 듣고 춤을 추듯이 껑충 뛰어오르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행복함이 느껴졌어요. 이 책을 읽은 저희 아이와 저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주인공 소녀 연주는 아빠의 사업이 망하면서 예전에 살던 집과 너무도 다른, 거실도 없고 방 두 칸의 작은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 올 때 집이 너무 좁아서 부모님은 피아노를 버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연주가 울면서 꼭 가져가야한다해서 피아노를 갖고오긴 했어요. 방이 좁아서 연주가 피아노 아래 이불을 펴고 혼자 누우면 꽉 찬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갖고 있으려는 연주에게 악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어요. 또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으로 일하는 엄마에게 피아노만 있으면 괜찮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연주가 대견스럽기도 했답니다.


어찌된 일인지 연주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반의 '미'가 내려 앉아 소리가 나지 않아요. 연주는 콩쿠르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데 부모님의 상황이 여의치않아 고칠 수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또 밤새 내린 비가 벽을 타고 흘러내려 피아노 위에 빗물이 흥건했다는 부분에서 울음을 터뜨린 연주를 꼭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싶기도 했어요. 연주가 이사온 동네에 알고있는 같은 반 친구 정우는 마음이 따뜻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아이예요. 정우는 연주가 피아노치는 소리를 듣던 날 만난 유기견에게 건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귀여워해줘요. 연주와 정우가 건반이와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가 저를 미소짓게 만들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알레그로, 글리산도, 안단테 등의 악보에서 만날 수 있는 용어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어렵게 느껴졌던 음악 용어를 이 책을 통해 재미있게 배웠다면서 좋아했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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