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딱지 산하작은아이들 69
지혜진 지음, 김영수 그림 / 산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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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산하 출판사의 <무적 딱지>이다. 슈퍼맨 복장에 번쩍거리는 빨간 딱지를 들고 의기양양한 표정의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 우빈이다. 당연히 제목의 무적딱지는 우빈이 손에 들려있는 것이다.


 우빈이는 친구 준서와 라이벌 관계이다. 받아쓰기, 줄넘기 뿐만 아니라 딱지치기 놀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번번이 준서에게 딱지치기 게임에서 진 우빈이는 별별 문방구 할머니 덕분에 빨간 별모양 딱지를 손에 넣게 된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문방구라니 참 정겨웠다. 정리정돈이 잘 된 문구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자질구레한 장난감과 불량식품과도 같은 먹거리가 가득한 어릴적 학교 앞 문방구를 떠올리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우빈이는 무적딱지로 라이벌 준서뿐만 아니라 동네 모든 아이의 딱지를 모두 갖게 된다. 어찌된 영문인지 손에 넣은 딱지만큼 친구들은 우빈이를 멀리하게 되는데 과연 어떻게 해결 될까?


책에서 "날 편들어 주는 아이가 할 명도 없어 겁이 났다."라는 우빈이의 말이 크게 공감되었다. 어른인 나도 주위에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겁이 나기 때문이다. 우빈이가 옆에 있었다면 손을 잡고 잘 될거라며 다독여주고 싶었다.


내 삶의 무적 딱지는 무엇일까? 갖고만 있으면 든든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결해주는 무적 딱지. 바로 내 삶의 주인님과 나의 엄마이다. 문득 아이가 커서 독립할 때까지 내가 우리 아이의 무적 딱지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란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아닐까?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는 함께 있으면 든든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결해 웃게 만드는 천하무적 슈퍼맨같은 존재. 이 책의 무적 딱지가 우빈이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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