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 인간의 꿈을 현실로 만든 인류문명사 160년
오룡 지음 / 다우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책을 읽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보통 사람보다 속독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고 읽다가 다시 읽은 부분도 많이 있다

내용이 정말 방대하고 엑스포에 대한 역사 줄거리 쯤이겠거니 생각하고 읽기를 시작했는데 그 내용이 엄청나서 이 책을 집필한 작가에 대한 존경까지 들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답이 엑스포 전시물의 하나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엑스포라는 것이 이렇게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그야말로 상상력의 전시장이었는지는 이 책을 읽고야 알게되었다

대영제국이 기세가 당당하던 시절 맨 처음 1851년에 세계 기계 문명과 산업화의 전시장이 되어 시작된 만물 산업생산물 대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늘 2012년 우리나라에 여수 엑스포까지 1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가지고 인류의 나갈 방향과 미래의 모습을 제시했던 그야말로 만물 박람회가 엑스포이다

 

이 책은 엑스포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각 엑스포마다의 특징들과 유명한 전시물들 그리고 흑백이고 작은 사진들이지만 다양한 자료들을 가지고 각각의 엑스포를 소개하고 있는데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와 많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책이 엄청 두껍다 )사진 자료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이해를 돕는데 좀 아쉬움이 많았다 1855년 파리 박람회 맨 앞장에 나폴레옹의 사진이 나오는데 정말 작아서 이 사진이 있으나 마나 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많은 사진들이 나와서 흑백이고 작은 사진일망정 자꾸 눈길이 가고 오래 보게 되는데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은 흔히 쓰고 있는 전화기 타자기 그리고 케첩까지 박람회의 전시물들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엑스포라는 것이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고 미래지향적인 전시회였던가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1876년 필라델피아 박람회부분에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부분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런 작은 일화들이 이 책을 더 재밌게 만들고 오랜시간동안 읽게 만드는 재밌는 요소였다

원래 지금의 자유의 여신상이 한꺼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고 당시에는 횟불을 들고 있는 팔만 완성이 되어서 박람회에 전시되었는데 그것도 50센트의 관람료를 내고 가서 봤다니 그리고 나중에 그 관람료가 자유의 여신상 전체부분을 건립하는데 자금으로 충당되었다고 한다

이런 세세하고 재밌는 일화가 더해져서 책의 읽을 거리를 더 풍성하고 지루하게 않게 만들었다  여수 엑스포에 아직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이런 박람회를 우리나라에서 하게 된 것도 엄청 큰 이벤트이고 내 생에 다시 엑스포라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 관광객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알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를 꿈꾸며 최첨단 디지털 해양강국을 꿈꾸며 개최한 여수 세계박람회 이 책을 읽고 박람회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박람회 전시물들이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여수 엑스포의 여러 전시물들또한 미래를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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