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후반전이다 - 행복의 진화
권용주 지음 / 한티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정도의 분량의 책이었으면 넉넉잡아도 이틀이면 다 읽었어야 할 분량의 책이었는데 일주일도 넘게 이 책을 붙잡고 있었다 어려운 내용이 많이 있어서가 아니라 또 분량이 많아서도 아닌데 읽었던 부분을 또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어보고 그렇게 되씹어가면서 되새김질을 하듯이 읽게 된 책이었다 

책의 맨 처음 약 1/3을 할애해서 저자가 왜 이책을 쓰게 되었는데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그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이 책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 책의 모든 내용을 거의다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정받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나와서 잘나가는 한의사로 살다가 그것도 일 중독에 빠져 누구보다 열심히 살다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고 거기서도 법학 영문학 사회복지학 진화생물학 등을 공부하고 자신을 행복한 백수라 칭하면서 행백이 되어 살기로 결심하고 이 책을 쓰게 된다 

열심히 살고 치열하게 살아보니 남는게 없어서 이 이런 글을 쓰게 된걸까?
책소개에서 저자에 대한 소개를 읽을때만 해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까 그런생각이 없어졌다 물론 약간은 그런 측면도 없지 않지만 여튼 일중독에 빠져도 보고 열심히 공부도 해보고 할 것 다 해본 저자는 그렇게 사는게 행복하지 않았다는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이 진짜 삶이고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은 저자의 주장이 책 곳곳에 묻어난다 한마디로 잘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게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행백 즉 행복한 백수라고 해서 놀고 먹는 백수가 아니라 일하기는일하되 자기를 망가지게 할 만큼 삶이 주는행복을 잃어버리고 일에 매달리는 노예가 될만큼은 알하지 말고 공부는하되 스트레스받고 뇌가 조금도 쉴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 그것에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하고 지적을 해준다 

너무 간단하고 명료한 해석과 삶을 지나와본 사람많이 할 수 있는 말투로 쉽게 툭툭 내 밷는것 같지만 그래서 사실은 더 생각하게 만다는 내용들이었던 것 같다 

아직은 제일 열심히 뛰고 힘들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사는 30대 중반의 나 같은 사람에게 참 지금 인생이 전부가 아니고 후반전을 위해서 지금 전반전을 잘 살아야 한다고 충고해주는 위로 같은 책이었다 
책 맨 앞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모든사람들에게 하는 제목처럼 이 책을 그런 사람들이 읽으면 위로 받고 힘을 내면서 아름다운 후반전을 위해서 지금 전반전을열심히 살아갈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나도 이제 행백이 되어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여유있는 삶을 살되 돈의 노예도 되지 않고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면서 결국은 내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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