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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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인터넷 교보문고)

잡지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계룡산으로 취재를 떠난다. 그리고 우연히 '남조선태조백성제', 즉 '황제'의 이야기를 듣고 '백제실록(白帝實錄)'이라는 기록을 읽게 된다. 주인공을 통해 본 황제는 3.1 운동과 8.15 해방, 6.25 사변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우리 역사의 근대기를 살았던, 그 와중에서도 자신이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 진인이라는 확고한 신념 하에 일생을 보낸 사람이다. 전통 문화에 대한 회귀 욕망과 거부 의지를 섬세하게 담고 있는 장편소설.

 

목차는 총 7개로 1편에서는 셋째권까지 읽을 수 있다.

 

서문에는 이 책을 쓰게된 두가지 이유를 이야기 한다. 이를 알아야 더 즐길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기 첫번째는 금세기 한국역사가 보여주는 의식 과잉 내지 이념에 대한 과민반응을 지워 보려는 것, 두번째는 나날이 희미해지고 멀어져가는 동양적인 것에 대한 항수를 일깨우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두번째 이유에 깊이 공감한다. 정말 요새는 옛날의 제국 주의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일까? 아니면 사대주의 때문일까? 곳곳의 서양의 흔적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 반면 동양적이고 고대 우리가 향유했던 문화는 이에 비해 적어서 속상할 따름이다.

 

 

 

 

 

첫째 권 소명..한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단군왕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그리고 인상깊었던 것은 황제의 탄생을 묘사한 부분이다! 황제가 태어나기 전 상황을 검은구름과 누른 안개를 이용하여 서술한 것을 통해 황제이니 탄생부터 범상치 않고 상서로운 느낌을 주는 것을 의도한 것인가? 생각하였다. 그런데 적대자들의 의견(그 시기가 지극히 그런 날씨의 시기임을 주장)을 이야기 하며 이들의 입장을 부정하거나 지지하지도 않는다는 소신 발언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황제의 탄생을 칭송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ㅎㅎ

 

이 책은 중국 고전들에서 나온 인용문들이 많고 한자어도 굉장히 많아 처음에는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그런데 보다보니 점점 재밌어져서 술술 읽은 느낌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문열만의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읽지 않아서 이문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헷갈린다. 빨리 2편까지 읽어보고싶다!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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