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집착..혹은 희망..

가시나무 왕 1
이와하라 유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월

 이 책을 아는사람은 그리 없으리라 생각한다.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 그리 눈에 띄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읽게된후, 아직까지 그 여운을 떨치지 못하는 내가 어리석을까?

 기본적인 1권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백신없는 희귀병 '메두사'가 지구에 돌고, 인류종말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냉동수면을 선택한 사람들..그러나 눈을 떠보니 사람들은 없고 공룡과 가시나무들만 무성하다. 100명의 사람중 일부만이 살아남는데, 그 와중에도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강해져간다. 그들을 지켜보는 한 소녀...이 소녀의 정체는?

 대체로 암울한 분위기. 사람들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그와중에도 불신, 두려움, 탐욕이 싹튼다. 그런데도 이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만약 이책을 읽기에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난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직 1권밖에 안 읽어봤기에 자세한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2권이 무척 기다려진다.

 무수한 의문만 남기고 이어지는 '가시나무왕'이 조금은 야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