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내 혈관 속을 돌아 그 밑에 깔린 부패한 시체들 위로 흐르고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다. 있을 수도 있는 많은 내일을 품은 채로, 그렇다, 지금 세운 여러 계획들은 내가 죽고 나면 산산조 각 나버리거나 미완성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나는 육체적으로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정신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만 선 택할 수 있다. 죽음이 28세에 찾아오는 93세에 찾아오든, 나는 만족한 채 무(無)로 돌아가 스르르 미끄러져 죽기로 선택했다. 그래서내 몸을 이루는 원자가 나무들을 가린 바로 그 안개가 되도록 말이다. 죽음과 묘지의 정적은 형벌이 아니라 잘 살아낸 삶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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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생각해봐. 엄마 배 속은 네가 아홉 달 동안 살던 곳이잖아. 이 세상에 너를 나오게 한 곳이잖아. 너의 기원이자...
 고향이야. 거기다 투관침을 찔러? 그 몸을 침으로 뚫어? 자기가나온 곳을 망가뜨린다고?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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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중산층 사회 - 90년대생이 경험하는 불평등은 어떻게 다른가
조귀동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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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팩폭의 결정체!
2019년에 586세대와 20대의 세대갈등의 얘기가 많았고 그에대한 글도 많았다. 그러나 그때 이해 했다고 믿었던 것이 이 책을 읽고, 잘못 이해한 것은 수정되었다. 그리고 단순히 세대갈등으로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왜 20대 얘기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있지만, 이 세대의 문제 역시 중요하므로 진지하게 읽으게되었다.
이틀만에 다 봤는데,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최소한 두가지 부류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평등한 신 계층사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할 사람
.불평등한 신 계층사회를 확인하고 상위 계층에 머물기 위해 더 노력할 사람.

마지막으로 출판사에 너무 아쉬운 것 하나 언급한다.
수많은 자료와 도표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러나 그래프의 선이 구분하기 너무 어려워 그 자세한 자료의 효용성 확 떨어진다. 너무 아쉽다. 그 자료를 준비한 저자가 안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부디 빠른 시일내에 도표의 가독성을 높인 개정판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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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본능 -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브라운스톤 지음 / 토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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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도 아니고 투자에 올인을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냥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잊지 말고 살아야 할 내용들을 되살려 주는 역할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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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
혜민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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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남의 인생을 얘기하기는 쉽다.
저자 본인은 이 복작거리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얼마만큼 살아보고 잘지낼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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