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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작은 연애사 ㅣ [BL]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연애사 11
우주토깽 / 비욘드 / 2022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품 외전이라 많이 기대했어요.
몇 차례 외전이 나왔었고 그 때마다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 외전도 양이 제법 되는 것 같아 구매 전부터 설렜습니다.
외전에서 한 번쯤 보고 싶은 기억상실 소재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뻔한 글 좋아하고 대놓고 노린 글 좋다고 잘 받아먹어서 뻔하디 뻔한 기억상실 소재 너무 좋았습니다. 인물 설정에 맞게 잘 풀어내어 몰입감 있었고 충분히 즐기고 잘 정리해서 비현실적인 면도 중화했고요.
단권이라 무난하게 본 거 같아요.
하지만 이전 외전과 다르게 단점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사실 내용없는 일상에 인물 성격 하나로 끌고 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대사나 상황, 갈등 요소 모든 부분이 반복이라는 느낌이 셌습니다. 특히 기억상실 이후는 내가 이걸 이전, 이전전에도 봤던 거 같은데 싶을 정도로 너무 같은 이야기 복붙이라 집중이 안 됐어요. 가족, 동생 질투하고 막말했다 후회하고 결국 풀고.
글이라도 깔끔했으면 뻔한 소재 좋아해서 자주 재탕하게 될 것 같은데 유독 이번 편은 정신없네요. 회상이 많아서 안 그래도 정신 없는데 대사 표기도 왔다갔다, 많이 불친절했어요. 작가님 글 술술 편하게 읽히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어플 껐다 켰다 여러 번 딴 짓했습니다.
자주 다시 꺼내 읽는 작품인데 이번 외전은 다 읽고 나서 생각나는 장면이 없어요. 재탕까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