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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록 스웨터 ㅣ 이야기 별사탕 12
엄혜숙 지음, 권문희 그림 / 키다리 / 2019년 2월
평점 :
키다리 출판사
나의 초록 스웨터
요즘 취미로 손뜨개 많이 하시죠?!
실의 종류랑 색깔이 정말 다양해져서 뜨개로 만든
소품이나 아이들 옷 보면 너무 이뿌더라구요
저희 어머님도 취미로 가끔씩 손뜨개
주방 수세미를 만들어 주시는데요...ㅋㅋ
생각해보니 저 어릴적만 해도 초등학교 친구들이
엄마가 떠 준 조끼,할머니가 떠 준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오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요즘 저희 아이들 세대에서는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야 뜨개질로 만든 옷을 입는걸
많이 못본 것 같아요
<나의 초록 스웨터> 이 책은 엄혜숙 작가님의
초록 스웨터와 관련된 어릴적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고, 그림을 그린 권문희
작가님의 국민 학교 입학식을 떠올리며 만든
책이랍니다 그래서 그때의 그 감성이
훨씬~잘 녹아든 책이 아닐까해요
60~80년대 세대 모이세요~!!!
추억의 시간입니다^^
<나의 초록 스웨터>는 국민학교 입학을
앞둔 혜진이의 겨울나기 이야기입니다
아빠의 헌 스웨터를 풀어 물이 끓는 주전자를
이용해 실을 재탄생시켜 새로운 옷을
만들어내는 엄마의 요술손 스킬!!!
그 스킬로 혜진이의 초록 스웨터가
만들어집니다 이장면은 저 어릴적 세대에도
직접 보지 못한 풍경이라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그 외에도 벽에 걸린 종이 달력이라던지,
깍두기 가방, 아빠가 연필을 칼로 깎는 장면,
은색 밥상이 추억돋더라구요~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저희 부모님 세대가 볼때 국민학교
입학식 장면이 제일 추억 돋지 않을까요?!
특히 가슴에 꽂은 콧물 수건ㅋㅋ
<나의 초록 스웨터>는 입학식 아침
엄마가 입학 기념으로 만들어 주신
초록 스웨터를 입고 첫 등교를 하는 혜진이의
기쁜 마음이 잘 전달되었던 책이였습니다
세대가 달라 모습은 많이 바뀌였지만
입학을 앞둔 자식을 위해 학교 준비물을
함께 사고 새옷을 사주는 부모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정작 저 입학했던 그때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친정 엄마한테 꼭~여쭤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자식이 생기면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추억과 역사가
되어서 '옛날에~엄마가 말이야~아빠가 말이야~'
라고 할 순간이 오겠지요?!
이 책을 읽은 모든 엄마,아빠가 그렇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