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소년
지미 리아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틀빅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이제는 어른이 되어

달을 올려다 볼

시간도,

여유도,

잃어버리고

 

달이 없어진다고 한들

무슨 대수랴 싶게

마음이 강팍해져버린

세상 속을 살아간다.

 

슬퍼도 크게 울지 못하고

기뻐도 환하게 웃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참 시시한 일.

 

가끔은 우리가

소년 소녀였을 때로

돌아가보고 싶다.

 

달님과 놀면서 나눴던

숱한 이야기들과

둘만의 시간 속으로..

 

매일밤 달이 뜬다.

거짓말처럼,

지금도 달님은

매일밤 뜨고 있다.

 

 

'달과 소년'을 읽고 아련해진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보았다. 이 작가, 매력있다. 글과 그림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작가가, 더구나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작가 중엔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책장을 넘기는 동안 감성적인 그림에서도 그렇고 짤막한 글에서도 그렇고, 그에게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지미 리아오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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