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학 교수의 다정한 팀플레이
김주이.유세웅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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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출현했던 유세웅 간호사님 책이라 알게 되었어요. 읽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ㅠㅠ
돈까스 특식 하나에 미소를 되찾은 소아 환자, 자식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깨끗하게 단장을 하며 아이의 장례를 준비하던 엄마의 모습..
김주이 교수님이 병동에 근무할 당시에 알던 보호자님과의 10년만의 통화..서로 아무말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을..눈물로 쏟아내던 그 장면에서는 저도 함께 오열했어요 ㅠㅠ
아들의 소아암투병과 남편의 빈자리로, 힘들고 지치는 시간을 살아오셨을 텐데도 남을 위한 봉사를 하며 사시는 유세웅 작가님의 어머님. '아 이런분이 키우셨으니 지금의 유세웅 코디네이터님의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 외에도 저 같은 비의료인들은 몰랐던 세상들이 있었어요
간호사 한명당 감당해야 할 업무량이 심각하게 과도하다는것도, 태움이라는 문화도, 심지어 장기를 가지러 다녀와야 하는 상황에서도 의료진들이 불편을 모두 감내해야 하더라구요.
의료현장에서 근무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김주이 교수님과 학생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임상에서 일하는게 두렵다며 상담을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요.

읽으면서 내내 반복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자.
사람들과 스스로의 이기심에 지쳐있었는데, 이젠 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들조차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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