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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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의 조건으로 우선 고려해야 할것이 저자의 언행일치여부, 삶속에서의 실천여부, 유가에서 말하는 수신의 덕을 실천하는 자가 쓴 책이 아닐까.. 모든것이 상업화, 자본우선의 사회에서 행동이 배제된 말만 앞세우는 학자와 전문가가 범람하는 시대.. 책 선택은 저자의 스펙을 떠나 바른인간을 토대로 구축된 글쓰기를 했느냐 일것이다. 나의 책 선택 기준이다.. 유창한 지식만 나열하는 학자.. 처음엔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비범함과 그릇 크기를 좌우하는 것은 평탄한 생활에서 일군 지식의 총량이 아니다. 이들의 삶은 진정한 지식인과 인생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부터는 절대로 존경의 대상은 아니다. 단지 우리에게 부족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만 할뿐이다. 작금의 한국의 지식인들의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이에 반하여.. 저자는 진정으로 하류층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약자를 위해 아픔을 공감하기 위한 노력의 의지가 엿보인다. 노력으로써 끝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저자의 책 또한 저자의 생각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사회의 부조리를 통찰력 있게 짚어 내고 있다.. 약자에게 힘을 부여하고,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 수유+너머 공동체를 통한 학문적 연구,상업화를 추종하지 않고 소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 이 시대의 하나의 빛 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답답한 자본주의 ,한국의 현실에서 하나의 타오르는 등불이 아닐까.. 이런분들의 생각과 의지와 노력,, 수신제가를 실천하는 분들이 쓴책은 생명력이 있다.. 고추장, 책으로 말하다도 물론 살아있는 생명수다.. 좋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우리사회의  기부문화의 첫단추는 아마도 믿음이 가는 수유+너머 공동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미숙님..포함하여 정말 칭찬하고 싶다.. 자본주의의 크나큰 파고를 딪고 당당히 초심을 잃지 않는 공동체.. 고전의 가르침대로 평등하고 인간이 근본이 되고 존경을 받는 사회를 위해 매진해 주기를 바라며... 한국사회의 마지막 하나의 등불 역할을 할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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