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강주원 지음 / 비로소(도서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나를 꿰뚫어 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라는 말 그대로 이 책은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의 형식의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가족과 함께 갔던 마트에 있는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아니, 지금 다시 와서 그때의 기억을 곱씹어보자면 책이 나를 발견한 것일 수도 있겠다. 당시의 나는 진로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나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어느 대학교, 어느 학과를 원하는지도 모르던 때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이 책장을 넘기며 문장들을 하나씩 눈에 담았다. 그리고 바로 계산대로 달려가서 책을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그 날 밤, 침대에 누워서 다시 책을 펴보았다.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문장 하나하나를 소리를 내며 읽기도 하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읽기도 하였다. 그리고 각 문단이 끝날 때면, 나 자신에게 묻는 글을 아래에 끄적이며 내 생각을 정리해보곤 했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면서 깨달은 점은, 이 책은 어느샌가 나를 꿰뚫어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따끔한 일침을 넣어 정신을 차리게 해주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를 통해 활력을 얻게 해준다. 이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이다.” 이 구절을 접하고 나서 나는 용기를 얻었다. 나의 선택을 믿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용기를 얻기도 하였다. ‘선택이라는 것은 용기가 있어야만 할 수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정확히는 <후회>만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변화를 바라면서 변화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것과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자꾸 내가 <선택>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는 항상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고, 선택하며 살아왔기에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그 메시지를 주관적으로 풀어서 해석하자면 이렇다. “인생은 모험과 같다. 우리는 늘 선택의 앞에 놓여 있어야만 하고, 선택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선택의 끝에는 자기 자신이 있다.” 우리는 모험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모험하지 않으면, 매일 똑같은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며 삶의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고, 매일 같은 모습의 자신을 보게 되니 그 모습이 나의 본 모습이라고 착각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변화는 단 하나도 없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알려주었다. 언젠가 중요한 선택 앞에 놓여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제일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나만의 시간>을 강조하는 편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남이 가는 속도에 맞춰 살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시간을 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심지어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던 부분도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우회적으로 알려주는 지침서였다. 또한, 대학생과 관련된 글들도 많아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책을 끌려서 구매하게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머리로 읽기보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들 혹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읽으면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작과 끝, 현실과 이상, 버팀과 그만둠 사이에서 불안한 당신에게이 책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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