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쯤, 라다크 - 거친 사막 위의 뜨거운 라다크를 만나다 한 달쯤 시리즈
김재은.허지혜 지음 / 봄엔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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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와 같은 나이에 그녀들은 뜨거웠던 지난 여름, 지구 반대편에서 짜이를 마시고 있었다. 스물아홉살에서 서른이 될때에는 소통과 부재에 대한 매듭을 지어 놓았고, 서른한살의 봄에 우리는 다시 만났다.
"실체가 없는 것에 팔려 있던 영혼을 찾으니 하루의 모든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쓸 수 있었다. 원래 내 것이었지만 내가 쓰지 못했던 그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찾게 된 것이다." < p59 거꾸로 가는 삶 >
카페두레에 창문에는 바람이 있었다. 시장의 한 복판에는 모래가 있었고, 가느다란 골목에는 그늘이 있었다. 팔려가는 닭들에게는 냄새가 났고, 말린 자두에서는 단내가 났다. 상점을 지날때마다 물건을 사라는 상인들의 외침이 있었고, 멀리서 고요를 깨고 무슬림의 기도소리 아잔이 울렸고 틈새로 여자들은 깔깔대며 웃었다. 라다크에서 이 모든것들은 살아있는 것이었다.

한 여자와 또 한여자의 같은 곳 다른 이야기가 마치 두권의 책을 읽는 듯, 나와 마찬가지의 청춘을 들려주는 친구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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