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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ㅣ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김혜리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월
평점 :
초속 5센티미터
신카이 마코토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이 책의 주축인 타카키의 오랜 추억으로 남는 아카리가 타카키에게 알려준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서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자신들과의 닮은 점을 발견하며 하루 일과중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다.
행복한 추억들만 쌓아가던 중 아카리가 전학을 가게 되고, 타카키또한 일년 후 더욱 더 먼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된다.
전학을 가기 전 아카리가 사는 곳의 역에서 7시에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그날의 폭설로 인한 계속되는 지연운행으로 인해 약속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 시간까지 아카리는 기다리고 있었고, 편지 속의 큰 벚나무 밑에서 첫키스를 나누고 헛간에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돌아가기 위해 전철을 탄 타카키에게 아카리는 '타카키는 앞으로도 괜찮을거야'라는 작별인사를 전한다.
이렇게 1화의 타카키와 아카리의 이야기가 끝이난다.
2화에서는 도쿄에서 다네가시마로 전학 간 타카키의 고등학교 생활이 그려져있다.
그 곳의 서핑을 하는 활발한 여학생 스미다는 타카키를 좋아하며 늘 타카키를 쫓아다니지만 타카키는 아카리와의 추억때문인지 스미다에게 늘 거리를 둔다.
3화에서의 타카키도 마찬가지였다.
도쿄로 대학을 다니던 타카키는 대학생활을 시작할때부터 직장생활을 마칠때까지 3번의 여자친구를 만났지만 마음속 한켠의 추억인 아카리를 잊지 못했고, 그로 인해 3번의 이별을 겪게 된다.
나에게는 타카키처럼 아카리와의 첫사랑같은 잊지못할 기억이 없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그런 잊지못하는 추억이 있다는 것에 타카키가 조금 부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잊지못하는 과거의 추억때문에 타카키의 현재가 조금은 불행해보였다.
그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재를 마음껏 살아가지 못하는 것 같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앞둔 아카리와 대비되며 안타까웠다.
타카키가 아카리와의 추억을 그저 마음속에 담아놓고 현재에 더 충실하게 살았더라면,
스미다와도 조금 더 가까이 지내고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읽은 후 애니메이션을 찾아보았다.
책과는 다른 전개방식이였고, 특히 3화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책에 담겨있었다.
만약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이 있다면, 책도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