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식탁까지 - 모두에게 이로운 먹거리 생각
마크 뒤퓌미에 지음, 손윤지 옮김 / 북스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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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흙에서 식탁까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는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사이이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자주 접하던 작물들을 기를 수 없는 환경이 되어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를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은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된 50가지의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평소 궁금하기도 했고 한번씩 실없이 고민해보았던 주제들이라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누군가가 딸기를 사와서 회사 사람들과 나누어먹은 적이 있다. 딸기는 원래 봄이 제철인 과일이지만, 다양한 카페나 식당에서 겨울만 되면 딸기를 계절상품으로 제작하여 마케팅하고는 한다. 이를 보고 봄의 딸기와 겨울의 딸기는 무엇이 다른 걸까? 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책의 5번째 주제가 바로 '겨울에 나는 딸기는 무엇이 다를까?'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가 프랑스인인 만큼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겨울에 나오는 딸기가 모두 평범한 하우스 딸기일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프랑스에서 겨울에 나는 딸기는, 프랑스에서는 금지되었지만 스페인에서는 금지되지 않은 살충제를 사용하여 하우스에서 재배된 딸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철 과일을 먹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되는 듯 했다.

이 외에도 '채식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 '물은 언젠가 부족해질까?', '미래에는 곤충을 먹게 될까?'와 같은 흥미로운 많은 주제를 담고 있다. 살아가는 데 알면 유용한 지식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많은 이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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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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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른의 문장력

최근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굉장히 많이 출판되고 있다. 살아가면서 무슨 일을 하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은 수도 없이 발생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가 바로 '글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SNS가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SNS에 일상을 기록하는 등 전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짧고 긴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이 작성하는 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쓰는 글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걱정에 한 문장 한 문장 조심스럽게 쓰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어떻게 쓰면 사람들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고, 거리낌없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와 같은 문장 구성과 관련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이 책에 순차적으로 나타나있었다.

책에는 어른의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어떠한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고 끝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사람들이 자주 실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잘못된 예시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어떻게 수정해야하는지 역시 알려주고 있다. 나름 글쓰기에 대해서 적지 않은 부분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온 나 자신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아~' 하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늘 이야기의 말미에 '어른의 문장은 어떠하다.'라는 문장으로 정리되어있다. 이 마무리 문장들만 읽더라도 사람들이 문장을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글쓰기는 더이상 거창한 것이 아니였고,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었다. 책에서 전달하는 몇가지 팁만 잘 기억한다면, 센스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어려운 문장들로 쓰여진 책이 아닌, 술술 읽히는 문장들로 쓰여진 글쓰기 책이기에 더 쉽고 유익하게 느껴진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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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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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일 1쓰레기 1제로

환경과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 책은 책 소개를 읽자 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

책의 부제가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내가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는 몇가지나 있으며, 얼마나 많은 제로 웨이스트 방법들을 놓치고 있을까?를 생각해보고자 했다.

책의 초반에서 내 쓰레기를 파악하고, 덜 구입하고, 빨대를 사양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생수병과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비록 나의 쓰레기 양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빨대를 사양하고 있으며 마트에 갈 때 꼭 장바구니를 챙기려고 노력한다. 가끔 장바구니를 챙기지 못할 때에는 내가 들고 올 수 있는 만큼의 적정량만 구입하거나, 조금 무리하여 양 손 가득 낑낑대며 들고오곤 한다. 생수병도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최대한 개인 컵을 들고 물을 떠 마시고, 종종 물을 사마셔야 할 때가 온다면 종이팩으로 담긴 물을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회용 컵 사용은 생각보다 줄이기가 어려웠다. 늘 텀블러를 가지고 다녀야지, 생각하지만 짐이 되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고, 예기치 못한 순간에 카페에 갈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회용 컵을 줄여야지! 라고 생각한 이후, 정말 많은 일회용 컵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지역에 새로 생긴 카페는 종이컵을 컵 홀더로 사용한다. 나는 텀블러를 가지고 가서 텀블러게 음료를 담아 마셨지만, 매장 내에서도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어서 굉장히 놀랐던 적이 있다.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은 곳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화장품도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사용하거나, 종이패키지로 제작한 립밤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었고, 심지어 비행기에서도 전자기기 대신 책 한 권을 읽거나 비지니스 좌석 대신 이코노미 좌석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었다.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101가지의 제로 웨이스트 방법을 알게 된다면, 환경을 위한 한 걸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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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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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최근 데일 카네기의 책들이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성공대화론도 그 중 하나라는 생각에 읽어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알고 싶었다.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책의 구성이 탄탄하다는 것이었다. 모든 장의 맨 첫 페이지에는 각 장과 관련된 명언들이 작성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2장의 주제가 '자신감은 철저한 준비가 만든다'였다면, 2장의 첫 페이지에 록우드 소프가 이야기 한 '자신감을 얻는 확실한 방법은 실패할 확률이 희박할 때까지 준비하는 것이다.'와 같이 자신감과 관련된 여러 명언이 작성되어 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내용을 요약된 한 장 분량의 요약페이지가 있어, 글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굉장히 용이하였다. 여기에 '목소리 훈련법'의 내용까지 더해져 책을 읽다 한 번씩 목소리 훈련법을 따라해보면 더 알찬 독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네기는 책에서 유명한 연설가로 알려진 인물들도 처음부터 연설을 잘 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소개된 사례들을 보면 어? 이 사람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말을 잘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성공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단 용기를 가지고,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 후 나의 전달 내용을 정리하고 먼저 이해한다면 그리고 끊임없이 연습한다면, 성공적인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이 되지는 않을 때, 성공대화론을 읽어보며 다시 한 번 실천의 욕구를 일으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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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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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 실격

인간 실격, 제목은 수 없이 많이 들어본 책이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아 미처 도전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평소엔 책을 즐겨읽지 않는 학생들이 근 1년간 인간 실격을 많이 빌려가기에 어떠한 매력이 있기에 다들 이 책을 찾는 지 궁금하여 읽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던 찰나 새로운 컬렉션으로 출간되었다고 하여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부끄러운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내게는 인간의 생활이라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라는 문장으로 책이 시작된다.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주인공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자신의 삶을 부끄러운 생애로 정의하고 있으며, 인간의 생활까지 정의하지 못하는 것일까? 또한 이러한 우울감 가득한 글이 작가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유명한 작품을 집필한 작가 라고만 생각해서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만 같았던 작가인데, 수많은 자살시도와 결국엔 자살로 삶을 마감한 작가였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의 삶을 '소설'로 표현한 작가의 표현력도 놀라웠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마치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 들었고 주인공 요조가 참으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애착가는 인물로 기억될 것 같다.

요즘 많은 이들이 사람들과의 관계, 의사소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자신있게 인간실격을 학생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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